
[제공=행정자치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국가에서 보유한 건물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청사 1단계는 지난 2012년 부처가 이전한 이래 4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고속도로 중에서는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재산 가치가 월등히 높았다. 물품은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마리)가 최고가를 받았다.
국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4819억원의 가치를 지닌 정부세종청사 1단계로, 2012년부터 4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정부부처가 입주해 있다.
2위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로 4354억원이었다. 2013년 말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가 입주했다. 정부세종청사 두 건물을 모두 합한 가치는 9173억원에 달한다.
고속국도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9911억원으로 여전히 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6조5292억원), 부산과 순천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6조3170억원)가 각각 2, 3위였다.
물품 가운데는 지난해 도입된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가 532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외교부 여권발급시스템(133억원),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과 해담·84억원)가 차례로 그 뒤를 따랐다.
무형자산은 국세청이 보유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995억원)이 꼽혔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개시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은 홈택스,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연말정산간소화 등 국세청의 8개 기존 사이트를 통합한 인터넷 서비스다.
지난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지켜온 기재부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353억원)’은 2위로 밀렸다. 이어 국세청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전산시스템이 301억원으로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