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연습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 16번홀(길이 170야드)에서 7번아이언 티샷을 홀에 넣었다.
매킬로이는 3일 저녁 현지에 도착해 이날 크리스 우드(잉글랜드)와 연습라운드를 했다.
이 홀은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린도 까다로운 홀이다. 연습라운드 때 선수들이 볼을 낮게 쳐 물을 스쳐지나가도록 하는 ‘수제비 샷’으로 갤러리들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매킬로이는 “이 홀은 결코 쉬운 홀이 아니다. 핀이 왼쪽에 꽂혀있을 때에는 그나마 낫지만 오른쪽에 꽂히면 매우 어렵다.”며 “연습라운드에서 그렇게 큰 함성을 들어보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습라운드 때 홀인원이 본대회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대회 하루전 열리는 파3컨테스트 우승자가 본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여섯 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남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는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로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가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