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시장을 필두로 미국을 순방했던 성남시 대표단과 시장 개척단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미국 현지 바이어를 상대로 진행한 수출상담회에서 단 하루만에 무려 1340만 달러(154억원)라는 상담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이 시장과 성남시 대표단이 미국 오로라시를 공식 방문한 가운데 개최돼 지역사회의 이목을 한층 더 집중시켜 목표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스티브 호건 오로라시장은 수차례 시장개척단을 만나 성남 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시장 개척단은 이날 1, 2차를 포함해 총 61건 1385만 달러의 상담실적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3일 귀국했다.
유리창 청소 로봇을 개발하는 성남시의 한 업체 이순복 대표는 “시민의 세금으로 해외에 나와 활동한다는 생각에 성남시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다"며 "좋은 기회를 얻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게 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 처럼 해마다 5~6회 지역별 시장 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상당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6번에 걸친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48개 기업이 577건, 4597만 3000 달러의 상담실적과 1477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성남시 시장개척단의 눈부신 성과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올 한해도 미국 시장개척단 활동을 시작으로 동남아, 인도 등 5개 지역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시장은 “성남의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단 해외에 선보이면 굉장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번 미국 수출상담회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그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성남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