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알래스카 항공그룹이 버진아메리카 항공을 26억 달러(약 2조9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항공은 버진 아메리카의 주식을 주당 57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버진 아메리카의 채무와 항공기 리스를 떠맡은 것까지 포함하면 총 인수금액은 40억 달러(약 4조6천억원)에 이른다.
인수 계약안은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이후 본사는 시애틀에 두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합병회사의 연 매출 규모는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6위 항공사이던 알래스카 항공은 버진 아메리카와의 합병으로 서부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5위로 올라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