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산자를 위한 진혼곡 '씻김굿' 공연 개최

2016-04-04 16:11
  • 글자크기 설정

씻김굿 공연 장면.[사진=국립부산국악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주말 공연 토요신명 ‘행복한 국악나무’에서 사자(死者)의 한을 씻고, 남은 사람의 내일을 축원하는 남도지역의 ‘넋굿'을 만나보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9일 오후 3시 토요신명 <행복한 국악나무>에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을 초청하여 ‘산자를 위한 진혼곡’ <씻김굿>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진도 특유의 정서를 담은 국립남도국악원 ‘씻김굿’은 남도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향해지는 넋굿이다. 살아 생전의 ‘원(怨)’과 한(恨)‘을 깨끗이 씻어냄으로써 죽은 자가 편하게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 해원(解‘寃)을 위한 전통의례 중 하나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다가오는 세월호참사 2주기의 맞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도 담았다.

‘진도 씻김굿’은 삶의 고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진득한 무게감이 있으며 그 소리에 죽음에 대한 반동적인 힘이 담겨있다. 기존‘씻김굿’의 원형에 근거해 만든 작품으로 죽음에 대한 의례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씻김굿’의 절차는 초가망석-손굿쳐올리기-제석굿-넋올리기-희설-씻김-고풀이-길닦음-액막음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국립부산국악원은 지난 2월 토요신명에 국립국악원(서울)의 민속악단공연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러 국악원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류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