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레이싱팀 ‘제일제당 레이싱’을 4일 창단했다. 이로써 CJ그룹 산하에만 총 3개의 레이싱팀(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E&M 모터스포츠, 제일제당 레이싱)이 생겨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선수 후원 등 다양한 형태로 스포츠마케팅에 투자를 해온 CJ제일제당은 새롭게 창단한 레이싱팀 명을 ‘제일제당 레이싱’이라고 정하고, 2012년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을 수상했던 국내 모터스포츠의 레전드 김의수 선수(45)를 감독 겸 선수로 임명, 공인 100경기 출전의 기록의 오일기 선수(41) 등 20년 이상의 레이싱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을 소속 팀원으로 영입했다.
제일제당 레이싱 팀의 감독을 맡은 김의수 신임 감독 겸 선수는 “지난 10년 동안 친정팀 CJ레이싱팀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시즌 타 팀에는 모범이 되고, 관중들에게는 보다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뜨거운 레이스로 보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에서 맏형을 담당하던 오일기 선수는 “올해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에 처음 참가하고 스톡카 역시 처음 접해보는 차량이기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차량 및 레이스 운영과 관련된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슴 벅찬 기대감을 나타냈다.
CJ그룹 산하 슈퍼레이스는 지난 3월 8일 CJ대한통운과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고, CJ레이싱팀을 ‘팀 코리아 익스프레이스’로 바꾼 바 있다. 또, 3월 31일에는 젊은 분위기의 E&M 모터스포츠 팀의 창단을 알렸다.
CJ제일제당은 모터스포츠뿐만 아니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스키협회를 후원, 메달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동계 설상 종목의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해 유망주를 발굴해 후원하는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