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데뷔 7년차 밴드 그룹 '씨엔블루'가 "데뷔부터 너무 빵 터져버려 늘 성공에 대한 강박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씨엔블루(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의 컴백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어 “우리가 데뷔할 때 너무 뻥 터졌다가 어떻게 보면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우리가 너무 갑자기 뜬 이 기분을 알기 때문에 또 터지지 않으면 성공이라고 느끼기 힘들었다. 그래서 사실 지금 생각하면 예전보다 엄청 더 성장했는데, 그렇게 생각이 안들고 더 크게 터지기 만을 바라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용화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더 좋게 더 좋게 만드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종현 역시 “예전에 더 즐길 수 있었는데 그 ‘한번 더’를 위해서 많이 누리지도 못하고 즐기지도 못하고 일했다. 그래서 노래에 그런 마음을 담고 싶었다. 20대 초반은 사실 힘들었다. 너무 어리다보니 대중이 공감해주지 않았고 어려보이는 것이 늘 고민이었다. 다행히 멤버들 모두 20대 후반이 되면서 여유가 생기고 이제 성공에 대한 강박증을 한숨 내려놓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용화는 이어 “음원 순위가 중요하긴 하지만 저희는 지금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더 좋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저희가 자작곡으로 활동을 하는 거고 더 잘 할 수 있게 동기를 주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며 ”저는 후회 없는 앨범이기 때문에 크게 음원 순위에 집착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씨엔블루는 4일 0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블루밍(BLUEMING)’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정용화의 자작곡 ‘이렇게 예뻤나(YOU'RE SO FINE)’로 봄에 어울리는 경쾌한 템포의 러브송이다. 이외에도 '더 시즌즈(THE SEASONS)', '위드아웃유(WITHOUT YOU)' 등 이종현과 이정신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까지 총 5곡을 수록해 씨엔블루 멤버들이 선사하는 달콤하고 경쾌한 봄의 멜로디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곡 '이렇게 예뻤나'로 약 7개월 만에 돌아온 씨엔블루는 7일 오후 6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