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북한연구학회 주최로 서울 북한대학원대에서 열린 춘계학술회의에서 김보미 통일연구원 프로젝트연구위원은 "국가안보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핵전력과 관련된 결정 사항들은 최고사령관 김정은에게 모두 일임되는 통제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월 북한이 방송에서 김 제1위원장이 핵실험 명령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핵실험이 최고권력자 개인의 명령이라는 단일지도 형식에 의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나 북한 핵무기가 아직 소규모라는 점에서 통제와 감시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지휘·통제 체계의 안정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시찰에서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와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우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핵무기 통제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