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내수 전년比 7.2% 증가…베스트셀링카 1만대 '포터'

2016-04-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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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하이브리드[사진=현대자동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가 지난 3월 내수시장에서는 상승세를 해외시장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포터는 1만대를 돌파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아이오닉은 지난달에 이어 국내 하이브리드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현대차는 1일 지난 3월 국내 6만2166대, 해외 37만712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지난해보다 0.9% 감소한 43만287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2% 증가, 해외 판매는 2.2% 감소한 수치다.

◆ 아반떼, 내수시장 견인차…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 1위

현대차는 3월 국내시장에서 전년보다 7.2% 증가한 6만216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8753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 7053대(하이브리드 536대 포함), 그랜저 4550대(하이브리드 544대 포함), 엑센트 173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4197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250대가 판매 되며 지난 달에 이어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3289대, EQ900가 3570대 판매되는 등 총 6859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7245대, 투싼 5202대, 맥스크루즈 1126대 등 전년 동기보다 20.8% 늘어난 총 1만3573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총 1만4584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953대가 판매됐다.

1만214대가 팔린 포터는 1987년 출시 이래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 신차 효과 및 판촉 활동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면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해외판매 주춤… 전월 대비 29% 증가하며 감소폭 줄여

현대차는 3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수출 10만252대, 해외공장판매 27만46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37만712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해외공장판매는 현지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2월과 비교해 국내공장수출은 50.6%, 해외공장판매는 22.5%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29.0% 증가하는 등 최근 이어오던 해외판매 감소세를 큰 폭으로 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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