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또다시 40%대 지지선 돌파에 실패했다. 다만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이 기조를 이어갈 경우 새누리당 막판 ‘총선 바람몰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여전히 1위를 고수했지만, 범야권 세 정당 지지율의 단순 합산은 새누리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막판 변수로 떠오른 야권연대 여부에 따라 총선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3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지난 조사에 이어 2주 연속 30% 중·후반대 머물렀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1%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3%포인트였다. 12%(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8%·65%’, 30대 ‘20%·71%’, 40대 ‘31%·57%’, 50대 ‘49%·43%’, 60대 이상 ‘63%·24%’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4%는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의 81%·77%·92%는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의 51%도 박 대통령을 비토했다. 이 계층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24%에 그쳤다.
◆새누리 37% > 더민주 21> 국민의당 12%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7%, 더민주 21%, 국민의당 12%, 정의당 5%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 25%였다. 범야권 세 정당의 지지율 단순 합산은 38%로, 새누리당을 1%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더민주와 정의당은 동일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4%포인트 상승, 창당 초기인 두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총통화 529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