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항만공사, 선진형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에 협력

2016-04-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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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과 자동차산업 융합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가치 창출 기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가 지역의 입지적 장점에 첨단 기술과 선진화된 운영시스템을 접목해 자동차물류산업을 고부가가치 지역특화산업으로 키우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와 지난 3월 25일 ‘자동차물류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검토 및 조성·운영방안 수립 연구용역’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FTA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항만과 자동차산업이 융합된 미래지향적 자동차물류클러스터(가칭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될 예정인 이번 연구용역은 경쟁력 있는 자동차물류클러스터 시설과 효율적인 운영방안, 자동차수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검토를 바탕으로 친환경적이면서 고객 지향적인 자동차 및 관련부품 쇼핑·전시시설, 일반 상업시설, 휴식 문화 공간 등이 집적되고 원스탑 물류시스템이 가미된 선진형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신차·중고차를 포함한 수출입차량 입체보관시설, 자동차 수리 및 검사시설, 자동차 부품 판매시설, 자동차경매장, 자동차 튜닝센터, 전시시설, 지원서비스시설(무역·금융·보험·경비·보안·행정지원, 바이어 숙소 및 편의시설) 등 시설 설계와 원스탑 물류시스템 구축 및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 방안 등이 검토된다.

특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도 낙후된 시설과 열악한 유통·운영체계로 인해 해마다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기존 중고차수출단지의 선진화방안을 모색해 중고차수출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춰 지역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의 자동차산업은 한국지엠을 중심으로 한 신차 제조 위주로 에프터마켓은 단순 수리 및 중고차 판매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자동차 튜닝, 전시사업, 중고차 재제조, 수출 등 에프터마켓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적이면서 집적화, 현대화된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자동차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자동차 생애 주기별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동차산업 벨트가 완성돼 인천이 명실 공히 자동차산업 메카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항만공사와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 로드맵을 설정하고 국토교통부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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