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송일국이 ‘장영실’ 종영에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송일국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지난 26일 종영한 KBS1 대하사극 ‘장영실’ 종영 기념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장영실’ 종영 소감에 대해 “많이 아쉽다. 24부작이 짧긴 하더라. 50부작을 했어야 하는데. 할 만하니까 다 끝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CG가 들어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전 제작을 많이 했어야 했는데 감독님께서 밤 새는 걸 싫어하시는 스타일이라 제가 했던 작품 중엔 체력적으로는 가장 쉬웠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대사량이 너무 많고 어렵다보니 생각 외로 고생을 많이 했다. NG도 좀 많이 냈다”며 “그런 면에서 많이 아쉽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 송일국은 “그래도 제 여동생이 ‘장영실’을 보더니 ‘물 만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제가 집에 있는 전등을 간다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 등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장영실 역은) 되게 재밌게 했던 것 같다”며 “저희 작가님께서 대사를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스타일이라서 한 번 걸리면 정말 죽을 것 같더라. ‘장영실’ 하면서 뇌가 흘러내리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송일국이 출연한 KBS1 대하사극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송일국은 주인공 장영실 역으로 분했다. 지난 26일 10.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