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출↓이익↑···코스닥 외형 키우고 내실 다지고

2016-03-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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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지난해 유권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외형도 키우고 내실도 다졌다.

곧 기업이 재화와 서비스를 많이 판매하지는 못했지만 원자재 값이 떨어진 가운데 비용감축에 힘썼다는 말이 된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으로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16곳(비금융)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은 10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2% 늘었고 순이익(63조6000억원)도 3.05%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전년도 5.29%에서 지난해 6.23%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3.65%에서 3.88%로 상승하는 등 수익성은 향상됐다.

반면 매출액은 1639조원3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01% 줄어들었다.

매출에서 12.24%의 비중을 차지한 삼성전자를 빼도 영업이익(75조8000억원)과 순이익(44조5000억원)은 각각 17.59%, 16.22% 증가한 반면에 매출(1438조6000억원)은 3.06% 감소했다.

연결 기준 분석대상 상장사 516곳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2137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7% 늘었고 부채는 1180조3000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전 해의 128.10%에서 지난해 말에는 123.30%까지 떨어졌다.

분석 대상 506곳 중 당기순이익 적자기업은 적자 전환한 50곳을 포함해 119곳(23.06%)이고 흑자기업은 흑자전환한 60곳 등 총 397곳(76.94%)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636곳의 개별 기준 영업이익(61조6000억원)과 순이익(48조3000억원)은 각각 전년보다 10.36%, 14.91% 늘어났지만 매출(1059조5000억원)은 3.86%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매출은 4.13%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6%, 31.42%가 늘었다.

금융업종 41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12.5%와 13.7% 증가했고, 특히 증권업종의 순이익은 160.2%나 늘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매출액도 늘어 외형도 키우는 한편 각종 이익지표도 증가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공동으로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698곳의 연결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30조원을 기록, 전년보다 6.3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7조원과 3조8천억원으로 각각 8.66%, 2.74% 증가했다.

분석대상 기업 중 503곳(72.07%)은 흑자였고 195곳(27.93%)은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 재무제표를 낸 980곳의 작년 매출액은 10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2% 늘었고 영업이익은 6조3000억원으로 5.99%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3조7000억원을 기록 10.23% 감소했다. 이는 외환차손, 대손상각비, 자산처분손실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 유통서비스, 금융 업종은 매출과 이익지표 모두 증가하며 선전했고,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매출 및 이익지표가 모두 감소하며 고전했고 

코넥스 시장 95곳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659억원, 순이익은 71억원으로 각각 28.9%, 43.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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