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서울 본사 방문…여성·가족친화 기업문화 벤치마킹

2016-03-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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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포스코는 31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국내 최초의 양성평등 민·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137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여성인재 육성과 양성평등 실천에 노력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례를 둘러봤다.

포스코는 정부가 주도하는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에 2014년 6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국IBM·KT·롯데그룹에 이어 네 번째로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권오준 회장은 강 장관과 여성인재 육성과 양성평등에 대해 환담을 나누고,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담을 마친 뒤, 철강업계 유일한 여성 상무인 박미화 포스코 상무의 브리핑이 이어졌다.

박 상무는 “포스코는 중후장대한 장치산업인 철강업계에서 여성비율 1위이며, 2008년부터 계속해서 여성 채용비율이 20%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능력이 있다면 남녀 구분 없이 제철소·연구원 등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성과에 따라 인정받는 양성평등 문화를 기반으로 여성·가족친화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육아휴직 최대 2년 보장 제도(법적기준 1년)를 2011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또한 출산휴가 기간 만료 후,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연계되는 자동육아휴직제를 운영 중이며 복귀율이 9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 특화 제도인 배우자 동반휴직제가 참석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포스코그룹 소속 부부 중 한 명이 해외근무 발령을 받았을 때 휴직 후 해외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박 상무의 발표 후에는 여성공채 1기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1990년 국내 최초의 대기업 여성공채로 포스코에 입사한 강윤정 Sr.PCP, 김희 그룹장, 서유란 PJT팀장, 이유경 상무보 등 4명이 참석해 전통적인 남성 중심 업종인 철강기업에서 여성관리자로 성장해 온 경험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포스코어린이집 △포스코미술관 △포레카 등 포스코센터 내 가족친화적 시설을 견학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국내 대기업 최대 규모(468명)로, 엄마와 아이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힘으로써 여직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여성인재 육성에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면서 “가족친화 선도기업으로서 전 직원이 충실히 일과 가정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계속해서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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