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마을주민보호구역’으로 교통사고 막는다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농어촌지역 주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주민보호구역’ 지정·정비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인보호구역 정비 사업에도 힘을 집중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교통안전 대책’을 중점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도는 올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 20명 감소,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소를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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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도는 우선 국도 및 지방도변 마을 진출입구 전후 40m 구간을 마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속도 저감 시설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통행 차량의 저속주행을 유도한다.

 올해는 1억 5000만 원을 투입, 홍성군 장곡면과 금마면 일원, 국지도 96호·지방도 619호 등 3개 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성과를 분석,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험도로 구조개선은 64억 6000만 원을 들여 4개소를 새로 추진하고, 4곳은 지난해에 이어 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2736억 원을 투입해 246곳에 대한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까지 총 212개소에 대한 사업을 마쳤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은 207억 원을 투입해 146개소를 대상으로 추진 중으로, 올해는 서산과 아산 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사업에는 16개소 9억 3000만 원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사업에는 1개소 18억 원을, 노인 보호구역 정비 사업은 7개소 5억 원, 생활권 이면도로 정비 사업은 2개소에 3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설치 사업은 횡단보도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40곳에 6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이밖에 교통 사망사고 예방 홍보 마을방송,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 학생 교통안전 대책 토론회, 교통안전 캠페인, 운수종사자 교통안전교육 등을 중점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9132건(고속도로 제외)으로, 361명이 사망하고 1만 3727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