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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항공사 실적보고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3/31/20160331134955249024.jpg)
[자료=각 항공사 실적보고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항공사들이 지난 해 달러 위안화 환율 상승으로 거액의 환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과 남방항공, 동방항공이 30일 지난 해 실적보고서를 발표했다. 세 항공사의 지난해 환손실액은 158억5600만 위안(약 2조82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4년 중국 항공사 환손실액인 8억3800만 위안의 20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루정웨이 흥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항공사들이 환율변동보험에 가입하는 등 환헤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인민은행은 갑작스럽게 위안화를 평가절하했다. 이는 달러 대출로 항공기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항공사에게 직격탄이 됐다.
그럼에도 항공사들은 지난 해 저유가와 관광객 급증의 효과도 톡톡히 봤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남방항공의 순익은 38억51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7.2% 늘었다. 중국국제항공 순익도 67억7400만 위안으로 같은 기간 대비 77.45% 늘었다.동방항공 순익은 45억4100만위안으로 32.8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