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소아비만 어린이의 경우, 키를 크게 하는 데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체지방 대사를 위해 사용됨으로써 키 성장이 억제될 수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사춘기를 앞당겨 성장 가능시기를 단축시킴으로써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아동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다. 우유는 단일식품 중 단백질, 탄수화물 등 다량영양소와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A, 비타민B2, 비타민B12, 수분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라고 평가 받는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신장이 급격히 증가하며 체중과 골격계도 50%가 완성되는 만큼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 무기질 등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 중에서도 칼슘은 뼈를 구성하고 골밀도를 높이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우유 및 유제품 속의 칼슘은 뼈 건강뿐 아니라 체중감소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청소년에게 부족하기 쉬운 칼슘 필요량을 채우고 소아비만도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2014년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칼슘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68.7%로 모든 영양소 중 가장 낮았으며, 특히 청소년의 칼슘 섭취량은 60% 미만으로 청소년 건강을 저해하는 문제 요인 중의 하나로 나타났다”며 “살찌지 않고 키가 크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매일 우유를 적어도 2컵 이상 마신다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