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두 잔, 소아비만 예방하고 성장에 도움 줘

2016-03-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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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속 칼슘이 체중감소에 효과적.. 요구르트나 치즈 등 유제품 섭취도 좋아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유아기의 비만은 첫 돌이 지난 다음 유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는 비만이 지속되기도 하고 정상으로 돌아갔다가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소아비만의 75~80%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아비만 어린이의 경우, 키를 크게 하는 데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체지방 대사를 위해 사용됨으로써 키 성장이 억제될 수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사춘기를 앞당겨 성장 가능시기를 단축시킴으로써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아동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다. 우유는 단일식품 중 단백질, 탄수화물 등 다량영양소와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A, 비타민B2, 비타민B12, 수분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라고 평가 받는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신장이 급격히 증가하며 체중과 골격계도 50%가 완성되는 만큼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 무기질 등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 중에서도 칼슘은 뼈를 구성하고 골밀도를 높이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우유 및 유제품 속의 칼슘은 뼈 건강뿐 아니라 체중감소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청소년에게 부족하기 쉬운 칼슘 필요량을 채우고 소아비만도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유 단백질은 우리 몸 속에 있는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때 효소작용으로 카세인 분해물들이 생성된다. 그 중 하나가 인을 함유한 카세인 분해물로서 이 물질은 칼슘이온과 쉽게 결합하여 가용성염을 형성하고 소장 내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에 존재하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칼슘의 흡수율이 높아지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 체내 지방이 축적되는 일을 방지해 준다.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2014년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칼슘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68.7%로 모든 영양소 중 가장 낮았으며, 특히 청소년의 칼슘 섭취량은 60% 미만으로 청소년 건강을 저해하는 문제 요인 중의 하나로 나타났다”며 “살찌지 않고 키가 크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매일 우유를 적어도 2컵 이상 마신다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비만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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