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러 최대 보험사 환자 진료 맡는다

2016-03-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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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박효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체크업소장과 라리사 테즈카야 소가즈 임원이 환자 송출 계약을 맺은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보험사인 소가즈(SOGAZ)와 환자 송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소가즈는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가스 생산업체인 가스프롬이 설립한 국영 보험업체다. 보험사 자체 인원만 43만명에 달하며, 본사인 가스프롬을 비롯해 현지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23~26일 열린 러시아 최대 관광박람회인 '모스크바국제박람회(MITT)'에서 이뤄졌다. 앞서 병원과 소가즈는 지난 8개월간 환자 송출 협의를 벌여왔다.

최종 계약에 체결됨에 따라 소가즈는 앞으로 이메일을 통해 강남세브란스에 자사 보험에 가입한 환자의 치료를 의뢰한다. 진료비는 소가즈가 부담하게 된다.

병원 측은 이렇게 의뢰받은 환자의 의무기록 등을 영어나 러시아어로 보험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러시아의 의료관광 시장은 약 55조원 규모에 이른다. 특히 최근 3년간 방한한 러시아 환자수는 매년 49.6%씩 증가하며 국내 병원계에서 유커(중국인 관광객)에 이은 주요 유치 환자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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