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이 LG시그니처 제품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시그니처 브랜드가 반드시 시장에 안착돼야 한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음을 강조했다.
LG시그니처는 △압도적 성능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 지향 등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조 사장은 “제품을 몇대 팔지보다 LG 브랜드를 얼마만큼 견일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장에서 프리미엄 영역은 반드시 존재하고, 없어도 우리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미국 CES에서 처음 소개했을 때 유통사들이 굉장히 열광했다”며 “세탁기는 바이어들과 얘기해보니 유럽에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를 앞세워 빌트인 등 B2B 시장도 공략한다. 이 시장에서는 LG 브랜드를 제외한 ‘시그니처 키친 스윗’이라는 전문 브랜드를 적용한다.
조 사장은 “B2C 시장이 정체되는 반면 B2B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별도의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는 이유는 경쟁상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B2C가 제품 대 제품의 경쟁이라면, B2B는 전체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경쟁하는데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승권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도 참석해 브랜드와 신제품을 토크쇼 형식으로 직접 소개했다.
안 사장은 “시그니처는 성장성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초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제품 본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출시 모든 단계에 역량을 총집결했다. 시장의 기준을 초월한 품격을 전달하고자, 제품이 도달한 최고의 경지이자 초프리미엄 가전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시그니처 올레드 TV에 대해 “보면 끌리고 성능에 놀라고 쓸수록 감동을 받는 제품을 만들었다”며 “화면, 스피커 외에 어떤 디자인 요소도 깔끔하게 배제했고 사실적이고 세밀하며 때로는 입체적으로 보이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했다. 시제품을 사용한 독일과 영국 등의 평가 기관에서는 역대 최고 점수와 함께 ‘천국을 경험한 느낌’이라는 평가를 얻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시그니처 제품의 예상 매출에 대해 “매출 비중은 상당히 적을 수도 있다”며 “판매량 목표보다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다. 숫자보다 고객가치를 봐 달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신제품을 3월 말부터 순차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