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우회술 사망률·재수술률 '뚝'

2016-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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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는 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의 사망률과 재수술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자에게 실시하는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허혈성 심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병으로, 급성심근경색과 협심증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같은 심장 질환의 사망률은 암을 제외하면 단일 질환으론 국내 1위다.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관상동맥우회술 등이 쓰인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관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새 통로를 만들어주는 외과 수술이다.
 

<성별·연령별 관상동맥우회술 실시율>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심평원은 2013년 7월부터 1년간 관상동맥우회술을 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79곳을 대상으로 3차 평가를 벌였다. 

그 결과 1차 평가(2011년) 때 6718건이던 수술건수가 2차 평가(2013년) 6143건, 이번 3차 평가에선 2748건으로 대폭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약 3배 많았다.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는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100%로, 2차 평가와 비교해 0.8%포인트 올라갔다.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점차 낮아졌다. 1차 평가 때 4.4%였던 재수술률은 2차 3.9%, 이번 3차 평가에선 3.4%를 기록했다. 

3차 평가에서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은 3.3%로 2차 평가결과(3.9%)보다 줄고, 수술 후 입원일수도 15.4일로 1.1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평가지표를 종합한 점수는 평균 92.5점으로 2차 때보다 6.3점이나 올라갔다.

의료기관별·지역별 의료수준 차이도 줄었다. 특히 2차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1등급 병원이 없었던 강원·충청·제주권역에도 1등급 기관이 나왔다.

이번 평가 결과는 29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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