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좌초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서부이촌동 등 용산구 내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 한다.
용산구는 서부이촌동에 ‘시민 누리공간’ 조성하고, 해방촌에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촌2동주민센터 내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이촌로변 상권 침체를 막기 위해 150여개 점포의 간판을 정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새남터성당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서부이촌동 도시재생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새남터성당 주변을 시민 누리공간으로 조성한다. 경관 취약지역인 이촌고가 하부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고해상도 방범용 CCTV를 11개소 설치(신설 또는 교체)해 범죄 발생을 예방한다. 도로포장 및 고가하부 도색 등 환경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로 서울시 예산 5억 원이 투입된다.
다음달 분야별 사업에 착수하며 별도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이촌고가차도 엘리베이터 설치 및 시설물 보수공사와 일정을 조율해 올해 말 함께 완공할 계획이다.
해방촌(용산2가동)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는 다음달 운영을 시작한다. 해방촌은 서울형 도시재생 중점 추진구역의 하나다. 2018년까지 신흥시장 활성화 등 마중물,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해방촌은 주민공동 이용시설 조성, 공방 및 니트산업 특성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녹색마을 만들기, 도시재생마을학교 추진 등 다양한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구는 관련부서장, 용산2가동장 등이 참여하는 행정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부서 간 체계적인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의 안정적 실행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업비용은 국시비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새남터성당 인근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 누리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해방촌은 서울시내 도시재생 추진구역 중 주민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