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최계운 K-water 사장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시아물위원회(AWC) 창립총회(24~26일)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계운 사장은 물에 대한 철학과 그동안 아시아 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아 3년 임기의 초대회장에 선출됐다.
집행기관 역할을 담당하는 26개 이사기관 중에 우리나라 기관으로는 국토교통부와 K-water, 대구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물포럼, KOICA 6개 기관이 선정됐다.
회장과 함께 우리나라 6개 기관이 이사기관에 선출돼 아시아지역 물 이슈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K-water는 이번 창립총회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ADB, UNESCO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고, 해외사업 참여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를 시작했다.
AWC와 중국 수리부간 공동협력 협약, K-water와 중국 수리수전과학연구원(수자원 분야 최대 연구기관) 간 스마트 물 관리 기술 공동연구 협약으로 AWC 활동기반 확대와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 확산에도 기여하게 됐다.
올해 30년 만의 가뭄을 겪고 있는 태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AWC와 K-water가 ‘짜오프라야강 유역 수자원개발 마스터플랜(M/P) 수립’ 에 적극 참여하기로 협의해, 태국 물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후속사업에 우리나라의 주도권 확보가 기대된다.
AWC 창립총회와 함께 국토교통부와 (사)한국물포럼이 공동으로 마련한 ‘워터비즈니스 포럼’은 B2G(기업 대 정부), G2G(정부 대 정부) 양자 간 협의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물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했다.
K-water는 자인테크놀로지, 네트워크코리아, 티엔시코리아 등 16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델타레스, UNESCO, 호주워터파트너십 및 ADB 등 해외기업 및 국제기구와 기술협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계운 AWC 신임 회장은 “아시아 각국은 물론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AWC를 아시아 물 거버넌스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아시아 물문제를 해소하고, 글로벌 물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김형렬 수자원국장은 “태국, 인도네시아, ADB 등과 개별협의를 진행해, 물 분야 국제협력과 함께 K-water의 해외사업 참여를 지원했다”며 “AWC 창립총회에서 최계운 회장과 6개 이사기관을 배출한 것은 우리나라 물 관리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물 관련 협의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앞으로 정부도 적극적으로 AWC를 지원할 것”이라며 AWC 창립총회에 대한 성과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