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20대 총선에서 경남 통영·고성 후보로 등록한 현역 이군현(64) 새누리당 의원이 무투표 당선자가 됐다.
25일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이는 이 의원이 유일했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는 이 의원은 당선되면 4선이 된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 이 의원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반면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되던 유승민(무소속·대구 동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후보자 마감(오후 6시)을 30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승천 더민주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해, 유 의원의 무투표 당선이 불발됐다.
당초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공천해 유 의원과 대결을 벌일 경우 등록하지 않고, 새누리당의 무공천으로 인해 유 의원과 일대일 경쟁 상황이 될 경우 등록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앞서 23일 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유 의원의 지역구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공천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안을 상정하지 않고 무공천하기로 결정해, 이 전 동구청장은 출마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