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부활절은 매년 돌아오지만 올해 아일랜드의 부활절은 특별하다. '부활절 봉기'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부활절 봉기는 지난 1916년 부활절에 일어났던 아일랜드 최대 규모의 독립 운동이다. 당시 500명이 사망하고 3000여 명이 부상하는 등 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독립 운동을 주도했던 지도자들은 영국군에 체포돼 감옥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
부활절 봉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미국에서는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 처음으로 아일랜드 독립추모공원이 5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아일랜드에서는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1916년 독립운동 체험 투어 프로그램도 속속 시행되고 있다. 특히 더블린에서는 3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 동안 체험 행사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