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재도약] 포스코, 솔루션 기반 고유 기술 수출에 역량 집중

2016-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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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취임이후부터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수시로 제철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은 권 회장이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포스코는 고유기술 및 솔루션기반 플랫폼 사업인 SPB(Solution-based Platform Business)를 통해 철강업계에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고유기술의 상업화에 더해 엔지니어링, 제조 및 운영노하우, 혁신방법론 등 솔루션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올해 1월 열린 ‘Investors forum’을 통해 기술도입 제안 22건, 13건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고유 기술 판매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파이넥스(FINEX)와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등 포스코 고유 기술 판매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가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파이넥스 기술 관련 수출은 현재 10여건이 협의 중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없이 자연 상태의 가루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철을 만드는 기술이다. 친환경 차세대 철강 설비를 원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 고유 기술 중 쇳물로 만든 고온 슬라브를 식히지 않고, 바로 코일로 압연해 가공비 절감과 에너지 손실 저감효과가 높은 CEM도 기술판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 기술 역시 글로벌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 증발 추출법에 비해서 넓은 면적의 염전이 필요없고, 기후 변화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다. 

또한 리튬 추출시 손실이 거의 없어 적은 양의 염수를 이용해도 될 정도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아르헨티나 살타주 소재 포주엘로스(Pozuelos)염호에 연산 2500톤 규모 상업 생산 설비 착공했다. 향후 2018년부터 연간 4만톤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동남아 등 신흥국에선 중소형 고로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기술로 사업을 벌여 로열티를 받을 수 있고 기술을 판 뒤 품질, 원가절감 등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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