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신생아의 시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이 시기 산모들의 잊지 말아야 할 검사가 있다. 바로 ‘신생아 눈검사’다. 이 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신생아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신생아들은 선천백내장, 선천녹내장, 망막모세포종, 망막출혈, 미숙아망막병증 등의 안과 질환을 앓을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은 70명의 신생아 중 1명이 발견될 정도로 발병율이 높은 편이다.
김소영 천안 순천향 대학병원 안과 과장은 “난청, 선천성 대사이상 등 신생아 주요 질환 중에서도 안과 질환은 발병율이 높은 질환 중 하나지만 많은 산모들이 신생아 안과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안과 질환의 높은 발병율은 관련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최근 지난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내 30여 개 산부인에서 신생아를 대상으로 안과 검사를 시행한 결과가 발표됐다.
김 과장은 “신생아들의 안과 이상은 육안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검사가 필수”라며 “신생아 안과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발달이 가능해 안과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생아 안과 선별검사는 산동제로 신생아의 두 눈을 산동시킨 후에 안구 전반부, 망막을 광범위하게 관찰하는 장비를 이용한다”며 “경험이 많은 의료진들만이 이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체 손상없이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