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 산하 기관장의 인사청문회가 지방자치제도 도입 이래로 처음 열렸다.
이지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후보자(현 시설관리공단 경영전략본부장)의 인사청문회가 24일 오전 10시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후보자는 안전사고의 발생을 방지하겠다는 경영 포부를 밝힌 뒤 방대한 조직인 만큼 모두가 합심해 신뢰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질의에 나선 오봉수(더불어민주당·금천1) 의원이 콘텐츠 전략에 관해 서울문화재단과의 차이점이 무었이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지금까지 시설관리공단이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통해 외부기관과는 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에 관해서는 수동적인 업무스타일과 노후화된 시설물 보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성중기(새누리당·강남1) 의원은 조직의 비리문제에 관해서 해결방안을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특단의 조치까지는 찾지 못했지만 감사실의 인력을 보강하고 실효성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김창원(더불어민주당·도봉3)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의 임기를 끝까지 채울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년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주어진 것을 소홀히 한적이 없다고 자부한다"며 "끝까지 다 임기를 마치겠다"고 확답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10여명의 시원이 질의를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