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BF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러와 관련 벨기에 수사 당국이 추적하고 있는 용의자 3명 중 2명은 브뤼셀에 거주하는 형제로 나타났다. 이름은 각각 칼리드 엘 바크라위, 브라힘 엘 바크라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당시 공항 내부 CCTV 상에서 이들 형제 뒤로 비춰진 3번째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RTBF는 이들 형제가 범행 기록을 통해 일찌감치 브뤼셀 현지 경찰 사이에 알려져 있던 인물들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칼리드 엘 바크라위는 브뤼셀 남부 소재 아파트를 빌릴 때 가명을 사용해서 수사에 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 15일 벨기에 경찰이 프랑스 파리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을 수색하던 중에 총격전을 벌였던 장소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이들 용의자들이 압데슬람과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