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국 기업서 경제활성화 해법 찾는다

2016-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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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킷 부총리 등 정부사절단 방한…한국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 개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쏨킷 부총리의 태국 정부사절단은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주요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태국의 새로운 경제정책 설명과 함께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태국 측에서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인 에너지, 전자·전기, 제약 등 특정 산업 기업들과의 만남을 요청해와 성사된 자리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태국에서의 노동허가 관련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쏨킷 부총리는 “태국이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새로 경제계획을 수립했는데, 한국 기업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태국은 전통적으로 일본의 투자 비중이 높은 국가로 태국정부는 투자자의 다변화 및 아세안 허브의 입자를 다지기 위해 한국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국정부는 주력 산업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자․전기, 제약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꾀하고 있다.

특히 태국정부가 2015년 개정한 투자진흥법 중 특별경제구역(SEZ)은 지역특색과 특정산업 육성을 연계하고, 동시에 지방 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한국 창조경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쏨킷 부총리 일행은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 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일본 의존도가 강한 태국 경제의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태국정부의 고위인사가 특정 분야를 짚어 한국기업을 만나고자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태국정부 사절단은 한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창조경제를 비롯한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쏨킷 부총리와 산업부, 정보통신산업부, 과학기술부, 상업부 장관을 포함 총 13명의 태국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국 경제계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비롯해 임병용 GS건설 사장, 박재홍 한화 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 주요 기업 CEO와 노광일 주태국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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