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또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박병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루 선발 출전하며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제라드 아이코프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대니 산타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적시타로 인해 미네소타는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3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1사 1루에서 친 타구가 3루수에게 잡히며 병살을 당했고, 6회초 3-3으로 맞선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3루수 앤절리스 니나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또 다음 타자인 에디 로사리오 타석에서 박병호는 니나의 연속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이후 7회초 무사 2, 3루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박병호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4 역전을 일궜고, 이후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타로 크게 앞섰다.
이날 박병호는 9회초까지 교체되지 않았으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레이니르 로이발의 투구에 몸을 맞아 출루했지만 득점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박병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는 7-5로 승리를 따냈고, 박병호의 타율도 전날 0.303에서 0.306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