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음 달부터 일임형 ISA를 금융사 창구에 직접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권은 22일 'ISA 테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현재 일임형 ISA를 증권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고객이 여러 금융사의 ISA 수익률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률 비교 공시 시스템도 5월부터 가동된다.
다만 ISA 판매 초기에 각 금융권의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된 것과 관련, 금융당국은 금융사 간 경쟁이 고객 이익으로 이어지는 순기능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원칙적으로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 처장은 "고객 유치 경쟁이 반드시 불완전 판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건전한 경쟁은 허용하되 과열 경쟁이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경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ISA가 새로운 금융상품이다보니 창구 직원의 응대나 편입 상품 구성 등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며 "출시 초기인 만큼 모니터링에 중점을 두고 금융사 스스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사들이 계좌 숫자 늘리기에 치중해 '1만원 짜리 계좌'가 양산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진성 계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