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시 광주에서 배우자" 전국 벤치마킹 잇따라

2016-03-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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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청년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광주시의 청년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부산등 10여 곳에서 방문한데 이어 올해도 경기도‧전주시 등에서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청년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광주시의 청년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부산등 10여 곳에서 방문한데 이어 올해도 경기도‧전주시 등에서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은 부문은 청년업무 전담 부서 신설로, 지자체들은 부서별로 흩어진 청년 관련 업무를 종합하는 역할부터 청년들과의 소통까지 청년 부서의 운영 전반을 세심히 살펴봤다.

전국 최초로 청년 당사자가 중심이 되어 민·관 협치를 실현하는 광주 청년위원회 구성과 활동, 청년조례 제정 등 청년의 권리와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에도 관심이 높았다.

청년위원회는 지난해 30여 차례가 넘는 토의와 토론을 거쳐 청년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제안하고 이 가운데 9건이 2016년도 광주시 청년시책에 반영됐다.

전북도와 서울시도 청년 종합 실태조사를 앞두고 광주시를 다녀갔다. 광주시는 일자리·문화·복지·사회인식·정책인지 등 청년들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광주청년 종합실태조사’를 한 바 있다.

광주청년 종합실태조사는 고용 통계에 집중된 청년실태 파악의 범위를 넓히고 정책 당사자의 욕구를 분석해 단기 해법과 장기 비전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청년센터, 청년축제, 청년의거리, 청년창업공간 조성 등도 대구시, 부산시, 충청북도 등이 센터와 축제, 청년특화거리 조성 등 유사 사업을 계획하면서 광주시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정석 시 청년인재육성과장은 "광주시와 시의회는 물론, 지역사회는 청년을 특정 세대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며 "광주의 여건에 맞는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지역 청년들이 주인공으로 우뚝 서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9월 청년 전담부서를 신설한 광주시는 올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세우고 296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청년시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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