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원희룡 제주지사가 ‘2016 보아오 포럼’ 참석해 제주를 대표로 수많은 정책을 내놓는다.
원 지사는 다보스 포럼에 필적하는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원 지사는 포럼 기간 개막식을 포함한 총 83개 행사 중 9개 행사에 직접 참가해 전방위 제주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23~25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3개의 토론 및 발표 세션에 참석 △제주의 대표 정책인 그린빅뱅 전략 △스마트 관광정책 △크루즈 허브 구상을 일별로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원 지사는 제주의 정책이 제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른 지역 및 국가에서도 적용 가능한 글로벌 보편성을 가지는 미래 비전이라는 점을 임팩트 있게 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아오 포럼에 초청된 인사 중 혼자 3개의 세션에 초청, 토론 및 발표를 하는 것은 원지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23일에는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세션에 초청 참석한다. 오후에는 보아오 포럼에 참가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시에청여행사(Ctrip) 량찌엔장 회장과의 면담에 이어 제주도-Ctrip간 관광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24일에는 지방외교의 일환으로 산시성 주관 오찬교류회에 참석하고, 산시성장과의 단독 면담에서는 양 지역간 우호교류협약 체결 등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산시성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구상의 핵심지역이자 시진핑 주석의 고향이라는 프리미엄에 따라 본토 성정부에서는 유일하게 단독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리커창 총리 초청 주요인사 단체면담, 개막식에 참석, 중국 및 각국의 글로벌 정재계 저명인사들과의 교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오후에는 보아오포럼 개최 및 운영 책임자인 보아오 포럼 저우원쭝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보아오포럼과 제주포럼간 협력에 관해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한편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미래비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하자는 취지로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 26개국 대표가 모여 지난 2001년 창설한 비영리 비정부 민간포럼이다. 올해에는 지난 18일 현재 세계 각국에서 전현직 정상급 등 정부 및 국제기구 주요인사 64명, 세계 500대 기업을 비롯한 경제계 CEO급 주요인사 132명, 저명 학계 전문가 및 작가 48명, 전세계 주요 언론매체 인사 49명 등 모두 2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원 지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