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 해외시장서 안전·지속가능성 등 호평"

2016-03-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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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중동·싱가포르 등에서 명성 입증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은 보건·안전·환경(HSE) 관리, 지속가능성, 시공품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세계 각국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협회는 21일 국내 건설사들이 외국 정부나 발주처로부터 수상한 주요 사례를 조사·발표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의 삼성물산은 중동과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명성을 입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플랜트 수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쿠웨이트에서의 낭보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주관하는 2015 HSE 어워즈에서 클린퓨어 프로젝트(CFP) 부지조성 사업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카타르에서는 루사일 CP5B 프로젝트(신도시 도로공사)가 안전분야 최우수상 2건, 보건분야 우수상 2건 등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몽골 노동부에서는 샹그릴라 호텔 2단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대해 삼성물산에 건설안전 최우수 기여 현장상을 수여했다. 홍콩 정부 및 건설협회가 시상하는 모범 현장상에는 홍콩 지하철 SCL 1109 공사가 신규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현대건설의 아시아 스퀘어타워2, NV 레지던스는 각각 싱가포르 건설청(BCA) 주관의 건설대상에서 우수 건설현장상(CEA) 상업·복합개발부문 대상, 우수 CEA 주거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GS건설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주관의 안전경진대회에서 도심 지하철 3단계 C925 프로젝트 등 주요 현장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네덜란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업인 서스테이널리틱스가 선정한 지속가능성 우수기업(아시아 기업 대상)에는 대우건설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다. 중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유력 건설전문지 빅 프로젝트 ME가 주관하는 올해의 인프라 건설사에, 삼성엔지니어링은 경제전문지 MEED 품질 어워즈에서 바레인 Muharraq STP 하수처리 프로젝트가 올해의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뽑혔다. SK건설도 유럽부흥개발은행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수상했다.

시공품질, 설계기술, 생산성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이 돋보였다. 싱가포르 BCA 건설대상 2015에서 품질 우수 건설사(QEA) 부문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동시에 스페셜리스트 쇼핑 센터, 아시아 스퀘어타워2가 우수 생산성현장(CPA)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삼성물산 빌딩영업본부장 아메드 아브델라자크 부사장은 초고층 건축구조설계 분야 공로로 미국토목학회가 주관하는 2015 어니스트 E. 하워드상을 수상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폴포 BCA BIM 어워즈 2015에서 2년 연속 오가니제이션 부문 금상을 받았다. SK건설이 시공한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국내 건설사 최로로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가 주관하는 ITA 어워즈 2015에서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녹록지 않은 해외건설 시장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며 해외건설 5대 강국에 걸맞는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협회는 기업의 역량을 제고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해외건설 기업간 협력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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