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올해 첫 신차 중형 SUV ‘캡티바’ 출격..."올해 7500대 판매"

2016-03-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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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서 19만1000대 판매목표…두 자릿 수 점유율 노려

올해 총 7종 출시...신형 말리부·전기차 볼트(Volt) 등 대기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임팔라 한국 생산, 아직 검토 중”

2016 캡티바 블랙에디션[사진=한국GM]

 
아주경제(경기 양평) 이소현 기자 = 한국GM이 올해 첫 신차로 ‘신형 캡티바’를 앞세워 내수시장 두 자릿 수 점유율 달성을 자신했다.

한국GM은 중형 SUV 캡티바 판매목표로 7500대를 설정했으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콤팩트 SUV시장에서 성장의 주춧돌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한국GM의 전체 판매량은 19만1000대로 설정했다. 한국GM이 2002년 출범 이래 연간 최대실적을 달성한 지난해(15만8404대) 실적 대비 121% 향상된 목표다.

한국GM은 신형 캡티바 이후 신형 말리부, 전기차 볼트(Volt) 등 총 7종의 신차를 출시해 내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21일 유로6 디젤엔진을 얹은 부분변경 모델 ‘2016 캡티바’를 출시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SUV 시장은 내수 17%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며 “신형 캡티바는 유로6 엔진을 얹는 등 시장 요구에 맞춰 새롭게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국내시장에 첫 선보인 캡티바는 올란도, 트랙스와 함께 한국GM RV(레저용 차량)의 대표차량이다. 지난해 11월 유로5 디젤 차량의 판매중지 조치로 판매 중단된 지 4개월 만에 유로6를 충족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해 돌아왔다.

한국GM은 올해 캡티바 판매목표를 7500대로 설정했다. 캡티바는 지난해 8511대 판매되며 전체 내수판매의 5.4%를 차지한 모델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캡티바는 사전계약은 22일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받고 출고는 내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라며 “4월 본격 판매돼 12개월 전체 판매를 못한다는 점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캡티바의 타깃층은 30~40대 남성으로 설정했다. 황준하 파워트레인부문 전무는 “중형 SUV인 캡티바의 사용 목적은 오프로드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레저스포츠를 즐기는데 있다”며 “그 중심에 있는 30~40대 남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형 캡티바는 쉐보레 제품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프리미엄 2ℓ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ℓ당 11.8km다.

한국GM은 동시에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 블랙 가죽시트 등이 적용된 '캡티바 퍼펙트 블랙 에디션'도 출시했다. 신형 캡티바 가격은 2809만∼3294만원이다.

한국GM은 올해 신형 캡티바를 첫차로 시작해 총 7종 신차를 선보이며 내수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김 사장은 “올해 한국GM의 내수 판매목표는 19만1000대”라며 “부산 모터쇼 전에 신형 말리부가 소개 되고 이후에 전기차 볼트(Volt)도 소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이 노사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대형세단 임팔라 한국 생산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거듭 내비쳤다.

김 사장은 “소비자들이 임팔라를 상당히 좋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중요하고 힘든 결정”이라며 “아직 검토하는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한국GM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며 “지난 2년 동안 파업 없었고 올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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