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 사업 지원에 나선다.
LH는 21일 분당 오리사옥에서 한‧볼리비아 양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자인 GEL사와 '산타크루즈 뉴타운 사업관리 자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타크루즈 뉴타운은 볼리비아 기존 도시인 산타크루즈와 와르네스, 코토카 시와 인접한 신도시로 부지 면적은 5778만5124㎡, 수용인구는 43만4000명에 이른다. 사업시행자인 GEL사가 전체 토지의 90%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조성공사 등 개발사업이 임박해 있다. 지구 서측에 비루비루 국제공항이 위치하는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LH는 앞으로 설계 자문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공법을 적극 추천할 방침이다. 이달 중으로 GEL사와 한국기업간 미팅을 주선해 한국기업의 연관사업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도관 LH 전략사업본부장은 "설계자문 등 다방면의 협력으로 스마트시티 등 한국형 신도시 개발모델을 수출하고, 국내 건설사의 대규모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 사업을 모델화해 브라질, 페루, 파라과이 등 주변국과의 후속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