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그린에너지는 최근 청주산업단지에 입주한 LG전자, 매그나칩 반도체 등에 스팀공급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주 그린에너지는 국내의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기업인 삼천리ES와 대양엔지니어링이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제2호 소각로를 운영할 때 나오는 폐열을 에너지로 재활용하기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이다.
청주 그린에너지의 시스템은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215도의 고온 스팀으로 전환해 시간당 20.4t, 연간 300일 이상 공급한다.
이 업체는 150억원을 들여 소각시설에서 청주 산업단지까지 8㎞에 스팀 이송관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했다. 현재 국내 쓰레기 소각장은 대부분 소각과정의 열을 활용해 전기나 난방열 등을 생산해 지역 난방공사에 넘기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업체는 직접 스팀을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폐열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청주시는 소각열 판매로 연간 30여억원의 고정 수입을 올리게 된다.
그린에너지 관계자는 "국내 쓰레기 소각장 대부분은 난방공사 등을 통해 공급받지만 그린에너지는 직접 스팀을 만들어 공급해주는 시스템이어서 공급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