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경기 침체에 빠진 브라질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11개월 만에 판매량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21일 브라질딜러연합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1만3922대를 판매했다.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판매량이 11.7% 줄어든 뒤 올해 1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성장세는 현지 전략형 소형 해치백 모델인 ‘HB20’이 이끌었다. 2012년 선보인 HB20은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후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에는 전년보다 16.6% 증가한 1만1542대가 팔렸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2월 판매대수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0.5% 감소한 14만2068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현대차는 GM, 피아트, 폴크스바겐에 이어 시장점유율 9.8%로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