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마트 피코크가 세계 무대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마트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6(IF DESIGN AWARD 2016)’에서 피코크(peacock)가 국내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L)로써는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미국의 IDEO와 함께 국제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피코크 한식 라인은 유명 맛집 제휴상품을 비롯해 향토음식 등 개성이 강한 상품들을 대상으로 일관성 있는 디자인에 개별 스토리를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피코크 이탈리안 라인의 경우 이국적인 이미지를 패키지에 사용해 정통 이탈리안 음식의 맛과 함께 현지의 감수성까지 상품에 담았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인 피코크키친은 상품 구매와 동시에 식음까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 식문화 매장(Grocerant: Grocery + Restaurant)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치 외국의 시장에 온 듯 다양한 진열 기법으로 공간을 꾸며 기존의 푸드코드에서는 표현되지 않았던 경쾌한 분위기 속에 먹는 즐거움을 넘어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이라는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의 간편가정식 브랜드로 출발한 피코크는 기존의 브랜드 상품을 뛰어남는 맛과 품질을 제공한다는 기본 원칙아래 이에 걸맞는 상품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패키지 디자인을 위한 전담조직을 운영 중에 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 상무는 “피코크는 전문화된 맛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고객과의 1차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는 상품 패키지 디자인부터 피코크가 제안하는 모든 컨텐츠에 완벽을 기해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