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주호영·윤상현 의원도 공천배제(컷오프) 돼 박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3명의 현역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전원 낙천되는 굴욕을 겪게 됐다.
반면 친박계 주류인 4선의 정갑윤(울산 중구),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받았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심의한 52개 지역구에 대한 '제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재원 의원을 비롯해 이번 경선 결과, 현역 의원 8명이 대거 탈락했다.
낙천한 현역 의원은 △황인자(서울 마포을, 비례) △민현주(인천 연수을, 비례) △이운룡(경기 고양병, 비례) △정윤숙(충북 청주흥덕, 비례) △정수성(경북 경주)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등이다.
정옥임·배영식·김석준·고조흥·김성수·이규택 등 전직 국회의원 7명도 공천에서 탈락했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현역 민현주(비례대표) 의원을 누르고 공천이 확정됐다.
서울 서초을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 지역에선 친박계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결선 여론조사 투표로 최종 승부를 가린다.
서울 마포을에는 김성동 후보, 중랑갑에는 김진수 후보가 공천이 확정됐다.
대구 중남에선 친박계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달서병에선 조원진 의원이 각각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진구갑에선 나성린 의원이, 해운대을에선 배덕광 의원이 각각 경선에서 이겨, 새누리당 총선 후보로 선정됐다.
반면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친박계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도 경선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해 곽규택 변호사와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인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도 공천을 확정했다.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김무성 대표의 측근인 재선의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도 공천을 확정했다.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 여부는 이날도 발표되지 않았다.
다음은 새누리당의 5차 경선결과 (총 52개 지역)
◇서울(7)
▲중구성동구을 김행 지상욱(결선 여론조사)
▲중랑구갑 김진수
▲마포구을 김성동
▲양천구갑 신의진 이기재(결선 여론조사)
▲강서구병 유영
▲동작구갑 김숙향
▲서초구을 강석훈 박성중(결선 여론조사)
◇부산(6)
▲서구동구 유기준
▲부산진구갑 나성린
▲해운대구갑 설동근 하태경(결선 여론조사)
▲해운대구을 배덕광
▲사하구갑 김척수
▲기장군 안경률 윤상직(결선 여론조사)
◇대구(5)
▲중구남구 곽상도
▲북구갑 이명규 정태옥(결선 여론조사)
▲달서구갑 곽대훈
▲달서구을 윤재옥
▲달서구병 조원진
◇인천(1)
▲연수구을 민경욱
◇대전(1)
▲유성구갑 민병주 진동규(결선 여론조사)
◇울산(1)
▲중구 정갑윤
◇경기(16)
▲수원시병 김용남
▲의정부시을 홍문종
▲안양동안구을 심재철
▲부천원미구을 이사철
▲동두천시연천군 김성원
▲고양시병 백성운
▲고양시정 김영선
▲남양주시갑 심장수
▲남양주시을 김성태 이의용(결선 여론조사)
▲오산시 이권재
▲군포갑 심규철
▲파주갑 정성근
▲김포갑 김동식
▲양주 이세종
▲포천가평 김영우
▲여주양평 정병국
◇강원(1)
▲동해삼척 박성덕
◇충북(2)
▲청주흥덕 송태영 신용한(결선 여론조사)
▲제천단양 권석창
◇충남(2)
▲천안시갑 박찬우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경북(5)
▲경주 김석기
▲영주문경예천 이한성 최교일(결선 여론조사)
▲영천청도 이만희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종태
▲영양영덕봉화울진 강석호
◇경남(5)
▲사천남해하동 여상규
▲양산갑 윤영석
▲양산을 이장권
▲밀양의령함안창령 엄용수
▲산청함양거창합천 강석진 신성범(결선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