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겨우 내 운동을 멀리했던 경우라면 오히려 이러한 갑작스러운 운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별다른 준비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할 경우 관절질환에 걸릴 위험도 크다.
베드민턴이나 테니스, 캐치볼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았을 경우 어깨관절 중 하나인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전성을 유지하는 네 개의 힘줄, 회전근개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어깨관절 질환이다.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스포츠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가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회전근개파열은 생소한 이름 탓에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 질환은 어깨의 전반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팔이 올라가지 않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을 가진다. 팔을 들어올리는 순간 통증이 발생하다가 완전히 들어올릴 때 오히려 통증이 감소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조성환 과장은 "어깨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은 보통 사람들도 어깨관절을 하루에 최소 1만 번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인이라도 해도 회전근개파열의 위험을 피해갈 수 없다. 어깨가 뻐근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