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 나선 이웅열 코오롱 회장 “초연결시대 리더 되려면 혁신 반복해야”

2016-03-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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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지방사업장 돌며 현장점검…‘커넥처2016’ 완성 당부

현장경영에 나선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도와 고금도를 연결하는 장보고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코오롱글로벌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코오롱 이웅열 회장(사진)이 17일과 18일 양일간 지방사업장을 돌며 현장경영에 나서 주목된다. 이 회장은 사업장을 방문해 미래와 연결이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한 '커넥처2016(커넥트+퓨처)'의 완성을 당부했다.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17일과 18일 양일간 1300km를 이동하며 지방사업장에서 현장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현장경영은 전국 5개 사업장의 제조 및 건설, 패션, 서비스 등 사업 전반에 첨단기술 도입현황 및 계획을 살피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특히 △스마트 팩토리 등 인더스트리4.0 도입을 통한 생산 혁신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유통 및 서비스 혁신 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17일 세계 최대의 수첨수지 생산을 자랑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은 부지 확장 등 대규모 설비투자없이 공정개선만으로 생산량 증대에 성공한 곳이다.

이 회장은 “여수공장은 공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혁신을 반복해 세계적인 사업장으로 거듭났다”며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인더스트리4.0을 도입하면 생산시설 경쟁력이 강화돼 우리가 초연결시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생재 소재 등으로 활용되는 수첨수지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유일한 생산업체이며, 생산량은 9만t다.

18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도 스마트 팩토리 실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이 곳에선 코오롱그룹 정보기술(IT)서비스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가 지난해부터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향후 IT 인프라를 총망라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구미공장의 도전이 초연결시대에 그룹의 미래를 결정하는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구미공장에선 미래 혁신소재 개발 현황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이 공장은 작년 5월 듀폰과 소송 종결 후,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생산하고 있다.

'헤라크론'은 아라미드 방탄섬유로 잘 알려져 있다.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5배나 강도가 높고 섭씨 500℃에서도 타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을 자랑하는 고강도 수퍼섬유다.

세계 시장점유율 3위인 ‘헤라크론’은 작년 소송 종결 이후, 7월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회장은 ‘헤라크론’을 비롯해 미래 혁신소재로 기대되는 폴더블 윈도우 필름 등 신규 아이템 개발 및 생산 현황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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