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배우 이기우와 공개 열애 중인 이청아가 17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탐정'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청아의 남자친구인 배우 이기우는 18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기억'에서 충동적이고 잔인한 성격의 재벌을 연기한다. 이에 이청아는 "배우는 어쩔 수 없이 배역을 많이 탄다. 밝은 역할을 할 때는 기분이 좋고, 악역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캐릭터처럼 생각하고 지내기 때문에 주변 사람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에 들어간다. 각자 열심히 하고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뱀파이어 탐정'은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까칠한 사설탐정 윤산(이준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과거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1년 첫방송과 동시에 센세이션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뱀파이어 검사' 시즌 1, 2를 기획한 CJ E&M 이승훈 PD가 2년 여간의 기획 기간을 통해 선보이는 뱀파이어물로 이준, 오정세, 이세영, 이청아, 조복래가 출연한다.
캐릭터에 대해 "나도 내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면서 촬영하고 있다. 그동안 현실에 닿아있는 친근한 역할을 주로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많은 것이 감춰져 있고 현실과 떨어진 역할을 맡았다"면서 "여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싶다. 속내를 감추는 이중적인 모습의 역할이라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태 해왔던 역할에 비하면 새로운 시도다. 나뿐이 아니라 나를 선택해준 제작진에게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열심으로 보답하겠다"는 이청아는 "작품을 위해 3~4kg 정도 감량했고, 나에게 맞는 컬러를 찾기 위해 수십 벌의 옷을 입어보기도 했다.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27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