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백화점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이색 걷기 대회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청각 장애인 후원 단체인 '(사)사랑의 달팽이'와 함께 오는 19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월리와 함께하는 행복 걷기대회'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대회의 인기 비결로 기부에 '재미있는 요소(월리)'를 더한 것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전국 15개 점포에서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모집 인원이 마감됐다. 특히 참가자 1500명 중 절반 가량(51.3%)은 20~30대로 젊은 층의 참여가 높았다
행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코스는 '청계광장'에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까지 총 3km다. 행사 시작 전에는 청각 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공연 등 각종 축하 공연도 열린다. 아울러 걷기대회 코스에는 ‘응원 존’, ‘버스킹 존’, ‘버블 존’ 등 다양한 이벤트 존도 운영된다.
현대백화점 소순일 콘텐츠팀 팀장은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해 소리를 찾아주었다”며 “이번 자선 걷기대회를 통해 행복한 기부문화와 청각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함께 청각 장애인도 우리와 살아가는 소중한 이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3년부터 4년째 청각 장애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고, 올해로 116명 환아에게 9억원가량의 수술비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