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호중 이전(폐교)놓고 시교육청과 주민 간 마찰심화

2016-03-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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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음모 중단돼야”강력비난

세종시 금호중학교 사수 비대위 50여명이 지난 16일 오전 시의회 청사 앞에서 학교 이전(폐교)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시 금남면 금호중학교 이전(폐교)과 관련해 세종시교육청과 주민 간 마찰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 금호중학교사수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권중)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의회청사 앞에서 금호중학교 이전(폐교) 반대를 위한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비상대책위 50여명은 ‘금남 발전 저해하는 금호중 이전 반대’ ‘거짓말쟁이 최교진 교육감 물러가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김권중 대책위원장은 “교육감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주민들 희망의 결실인 금남중 이전 행위는 폐교나 다름없다. 폐교가 아닌 단순 이전 주장은 주민을 바보로 아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비대위 측은 “공사비 60억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한 금호중을 학생 수감소라는 명목으로 폐교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교육청에 대해 각성을 촉구했다.

금호중학교 이전(폐교) 반대는 세종시 교육청이 65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금호중학교를 동문과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하려 하는 데서 비롯됐다. 이에 금남면 주민과 동문들은 학교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달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면서 시교육청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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