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맨부커상'의 위력일까.
지난 10일(현지시간) 맨부커상 선정위원회가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의 작가 한강(46)을 13명의 '맨부커국제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후보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해당 도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구매층은 40대로 전체 구매의 33.1%를 차지했으며 이어 30대가 30.1%로 두 번째로 높았다. 구매자 평균 연령은 41세였으며, 여성과 남성 구매 비율은 7:3 정도였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출간된 소설로 지금까지 한강의 작품에 등장해 온 욕망, 식물성, 죽음, 존재론 등의 문제를 한데 집약시켜 놓은 완결판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국내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작가인 만큼, 출간 이후 판매도 꾸준했으나 출간 이후 9년간 단기간 판매량이 이 정도로 높은 적은 없었다.
한편 알라딘은 한강 작가 특별 기획전을 열고 다음 달 15일까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누리집(www.aladin.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