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신곡] 소녀에서 여자로…레드벨벳의 감성동화 '7월 7일'

2016-03-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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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봄의 문턱에서 들려오는 애절한 발라드는 참 새롭다. 걸그룹 레드벨벳이 발라드 넘버 ‘7월 7일’로 컴백했다.

17일 0시 레드벨벳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벨벳(The Velvet)’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타이틀곡 ‘7월 7일’을 포함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이수만의 곡 ‘장미빛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리메이크까지 총 8트랙이 수록됐다.
‘7월 7일’은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작곡가 디-카포의 편곡 버전과 조밀리어네어의 편곡 버전, 피아노 편곡 버전 등 새롭게 풀어낸 총 네 가지 버전이 실렸다.

이 곡의 가사는 “그냥 꿈에서 깬 것 뿐이야 / 또 다시 까마득한 저 슬픈 별 하나 / 잘 가 서툴게 인사하고 / 뒤돌아서 오는 길은 / 참 멀기도 하다…그 짧았던 순간 모든 게 / 너와 날 위해 멈춰있던 그 순간 / 왜 그게 기적인 걸 몰랐을까 / 오래된 story와 그 날에 멈춘 나 / 사랑한 시간보다 더 / 오래 이별하는 중인 걸 / 은하수 너머에 아득히 먼 곳에 / 하얀 우리의 기억을 건너는 나 / 꿈속이라도 괜찮으니까 우리 다시 만나” 등으로 사랑하지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동화 속 견우와 직녀 처럼 슬픈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해 냈다.

특히 “꿈속이라도 괜찮으니까 우리 다시 만나”와 같은 가사는 이 곡의 애절함을 더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7월 7일’ 뮤직비디오에서 레드벨벳 멤버들은 한 편의 동화를 연상케하는 연출과 미묘한 표정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레드벨벳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발랄한 소녀의 모습보다 성숙해진 여성미를 물씬 풍기는 매력을 선사했다. 댄스곡보다 ‘7월 7일’과 같은 감성적인 발라드와 알앤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서 다니엘 오비 클레인과 작곡가 켄지 등 히트 메이커들이 레드벨벳을 위해 뭉쳤다.

앞서 레드벨벳은 16일 앨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매 일자를 하루 연기해 17일에 공개됐다. 레드벨벳은 17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8일 KBS ‘뮤직뱅크’,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인기가요’ 등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 한 줄 감상평 △

발랄했던 레드벨벳에게 여인의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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