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이세돌과 알파고의 5번의 대국을 '리얼스토리 눈'이 짚어본다.
MBC는 16일 오후 '리얼스토리 눈'에서 '세기의 대결 이세돌 vs 알파고'(가제)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둘의 도전이 성사된 직후부터 세계 여론은 관심을 보였다. 알파고의 개발자들이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가 아닌 이세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를 '리얼스토리 눈'이 파헤친다.
알파고를 상대로 전승, 혹은 4승 1패를 예상했던 이세돌은 지난 9일 펼쳐진 첫 대국에서 참패를 맛봤다. 이후 이어진 대국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3연패라는 뜻밖의 결과를 냈다.
이세돌은 물론 지켜보던 프로기사들조차 읽을 수 없었던 알파고의 수. 기술에 대한 인간의 패배가 아니냐는 여론으로 세계가 들끓었다. 이미 승패는 갈라졌고 모두가 숙연한 마음으로 지켜봤던 4국. 이세돌은 앞선 경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면모로 알파고를 제압해 가기 시작했다. 결정적 한 수와 마침내 이룬 1승. 이세돌이기에 가능했던 신의 한 수를 짚어본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남긴 점도 분석한다. 컴퓨터 1200대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인공지능이 언제, 어떻게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세돌의 패배에 대중도 불안해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포기하지 않고 4국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비록 대국은 알파고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이세돌 9단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문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리고 22년차 바둑기사 이세돌에게 이번 대국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연일 전 국민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던 세기의 바둑 대결. 5번의 대국과 그 후의 이야기를 16일 오후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