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소식] 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안성기 헌정관 열린다

2016-03-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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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CGV]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이 담긴 특별한 상영관이 열린다.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2일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국민 배우 안성기의 이름을 딴 헌정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는 안성기 상영관이, 부산에 위치한 CGV 아트하우스 서면에는 임권택 상영관이 각각 열린다. 종전 일반 아트하우스 상영관에 두 사람의 영화 인생과 대표작을 담아 새롭게 꾸밈으로써 관객들이 그 업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헌정관 개관을 맞아 22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개관식을 진행한다. 김홍준, 박광수, 배창호, 이명세 등 후배 감독들과 박중훈, 정재영, 신현준, 박상민 등 후배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두 사람을 기릴 예정이다. 헌정패 증정식과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 헌정 공연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는 이번 헌정관을 개관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그동안 한국 영화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 한국독립영화 전용관, 영화 전문 도서관 CGV 씨네라이브러리를 오픈한 데 이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을 기리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실제로 임권택 감독은 ‘서편제’, ‘취화선’, ‘천년학’ 등 102편의 영화를 연출하며 칸영화제 감독상, 베를린영화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안성기 배우 역시 ‘기쁜 우리 젊은 날’, ‘칠수와 만수’, ‘화장’ 등 10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50년이 넘게 한국 영화 대표 배우로 사랑받아 왔다. 이처럼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두 사람의 업적을 기리는 작업을 통해 한국영화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한국영화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CGV아트하우스의 설명이다.

단순히 헌정관을 여는 데 그치지 않고 티켓 매출의 일부를 한국독립영화를 위한 후원에 사용하기로 한 것도 의미 있는 대목이다. 헌정관에서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티켓 매출 중 100원을 적립하고, 여기에 CGV아트하우스가 추가로 100원을 매칭해 총 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이렇게 적립된 금액은 연말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가 한국 영화에 남긴 업적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 영화사를 짚어보는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도 마련한다. 헌정관에서는 3월 23일부터 4월 6일까지 영화평론가 정성일·허문영이 선정한 그들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마스터피스 특별전’이 열리고, 이후 5월~10월까지 매월 1주간 두 사람의 대표작 20여편을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마스터피스 특별전’에서는 두 평론가의 스페셜톡과 함께,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된다. 아울러 그들의 영화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도 상시 열린다.

CGV아트하우스 이상윤 사업 담당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 영화인들의 업적을 되짚어보는 것은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영화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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