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직원채용 시 가장 많이 보는 것은?

2016-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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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결과…신입 ‘인성’, 경력은 ‘전문성’ 중시

[자료=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올해 직원 채용계획이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은 신입은 ‘인성’, 경력은 ‘전문성’을 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11개 중소․중견기업이 응답한 이 조사에 따르면, 직원채용 시 신입의 경우 인성과 품성(45.6%)을 가장 중시했다. 이어 직무역량(20.7%), 조직융화력(19.0%) 순으로 조사됐다.

경력직원 채용에 있어서는 업무전문지식(34.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서 인성과 품성(33.1%), 조직융화력(17.9%)을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배명한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신입의 경우 ‘열린채용’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지면서 학점, 영어성적과 같은 스펙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인성은 입사 후 근무태도를 엿볼 수 있는 잣대라는 점에서 이런 패러다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경력직의 경우 여전히 업무전문지식 구비여부가 채용여부를 결정짓는 1순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희망직급은 사원·대리급(40.0%), 과·차장급(38.8%) 등이 부장이상 관리자급(9.0%)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불을 희망하는 연봉수준은 3000만원 내외(45.7%)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00만원 내외(28.4%), 2000만원 내외(14.5%) 순이었다. 5000만원 이상의 높은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11.4%에 그쳤다.

경력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기대에 못 미치는 급여 및 복리후생’(2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낮은 인지도’(23.8%), ‘열악한 작업환경과 높은 업무강도’(13.7%), ‘출퇴근 불편과 회사 주변 인프라 부족’(12.8%) 등 실제 업무여건보다 급여와 대외인지도가 채용의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또한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318사)들의 중장년 채용경로를 보면 지인 소개 등 인적네트워크(36.1%)를 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잡포털 사이트 공고 게재(25.1%), 공공 직업알선기관 이용(24.6%)이 뒤를 이었다.

중장년 채용이 청년 채용보다 도움이 되는 이유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수로 직원들의 업무역량 제고’(40.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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